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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차이잉원 대만(중화민국) 총통, 57.1% 득표로 연임 확정

11일 진행된 대만 총통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 현 총통이 연임에 성공했다. 반중 노선을 천명해온 차이 총통 재선으로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리란 전망도 나온다.

대만 연합신문망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50분 기준 차이 총통은 57.1%를 득표해 국민당 한궈위 후보(38.6%)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연임을 확정 지었다. 한 후보는 오후 9시께 패배를 인정하고 차이 총통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재임에 성공한 차이잉원 총통/사진을 확대해 보세요

차이 총통은 817만표(57.1%)를 얻었다.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은 552만표(38.6%)를, 친민당 쑹추위 후보는 60만표(4.25%)를 기록했다. 1,2위의 표 차이가 250만표를 넘었다.

대만 역사상 총통 선거에서 810만표를 넘는 표를 받은 사람은 차이 총통이 처음이다.

그는 2016년 대만 첫 여성 총통으로 당선된데 이어 이번에 연임까지 성공하면서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그는 4년 임기인 총통직을 계속 맡아 2024년까지 대만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차이 총통은 당선을 확정지은 직후 타이베이 베이핑동루에 위치한 선거운동 본부 앞 무대에 서서 몰려든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향해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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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나의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부족했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의 모든 기대를 저버렸다"고 사죄했다. 이어 "오는 13일 가오슝으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 지지자들은 이에 "표를 확인해보라"라고 외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역시 총통 선거에 나섰던 쑹추위 친민당 후보는 이날 4.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대만 국기를 흔드는 차이 총통/사진을 확대해 보세요



차이 총통의 이번 연임에는 지난해 범죄인 인도법으로 촉발돼 장기간 진행된 홍콩 반중 시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차이 총통은 중국의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확고히 해 왔다.

대만의 주권을 건들지 말라는 중국을 향한 분명한 메시지였다.

그는 "대선이 열릴 때마다 대만은 우리가 자유민주적 삶의 방식과 국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추가적인 의미를 지닌다. 대만이 주권과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을 때 대만인이 더 결의를 크게 외칠 것이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선거를 통해 대만은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대만의 주권을 지키고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일하겠다고"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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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한 국민당의 한 시장은 차이 총통이 당선 확정 연설을 하기 전 가오슝시 선거운동 본부 앞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차이잉원 총통에게 방금 당선 축하 전화를 했다"며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강조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둘러싼 양안(중국-대만) 간 갈등이 홍콩시위 때문에 고조되면서 주권수호를 강조해온 차이 총통의 지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임기 동안 일국양제(一國兩制ㆍ한 국가 두 체제) 92공식(九二共識ㆍ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해온 중국의 압박에 맞서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차이잉원과 한궈위/사진을 확대해보세요

 

게다가 홍콩 사태로 대만독립에 대한 내부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만 주권 수호'를 전면에 내세우며 노골적으로 중국과의 거리두기에 나섰다. 차이 총통은 선거 유세에서 "민주와 자유를 선택해 계속 우리의 주권을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냈다.반중 노선으로 인한 중국의 제재로 대만 경제가 타격을 입으며 한때 국민들의 지지를 잃었지만, 차이 총통은 홍콩에서의 장기간 반중 시위 및 그 진압 과정에서의 충돌 등 국면이 전개되며 재집권 기회를 얻었다.

이에 대해 "중국 본토가 대만에 개입했다는 비난과 홍콩에서 지속되고 있는 시위 와중에 국가의 자주권과 민주주의, 대만과 중국의 관계가 이번 선거를 지배했다"고 평가 되었다.

홍콩에서의 반중 시위 및 이에 대한 진압 과정을 지켜본 대만 국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 하에서의 자주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심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유력 야권 후보였던 한 후보가 '개인적 노력'으로 부족했다고 발언한 것 역시 이같은 여론의 지형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후보는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경제 문제 등에 집중하자는 입장이었다.

SCMP는 다만 "차이 총통의 재선으로 지난 2016년 이후 공식적인 관계가 중단된 중국과 대만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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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75% 수준으로 2016년 66.2% 보다 10%p 가량 높아졌다.

차이 총통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대만 토박이 '본성인'이다. 미국 코넬대학 법학석사(1980년), 영국 런던정경대학(LSE) 법학박사(1984년)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차이 총통은 대만 2개 대학의 법학 교수(1984-1993년),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장관ㆍ2000-2004년), 입법위원(국회의원ㆍ2004-2006년), 행정원 부원장(부총리ㆍ2006-2007년)을 역임해 행정 경험도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2008년 당 주석을 거쳐 2012년 총통 선거에 나섰다가 패배했지만 2016년 1월 두번째 도전에서 성공해 대만의 첫 여성 총통 역사를 썼다.

첫 여성 대통령의 역사를 썼지만 위기도 있었다. 2018년 11월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갑자기 등장한 한 시장이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차이 총통이 큰 정치적 타격을 받고 당 주석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홍콩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촉발돼 반중 성향의 민진당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지방선거 패배로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았던 차이 총통은 이 같은 상황을 영리하게 파고들어 대선판을 중국 본토와 대만의 주권 수호 세력 간의 대결 구도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앞으로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 및 국제정세가 어떻게 흐를지 여러 외신 및 국가들이 현재 보도하고 있다.